▶ 축제재단 현 이사회 체제 올해 한인축제 준비 시작
▶ “LA메트로 공식 스폰서로 농수산 부스 등 예약 순조”

LA 한인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이 지난해 LA 한인축제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박상혁 기자]
LA 지역 대형 문화축제인 LA 한인축제를 주관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이 오는 10월 열리는 제52회 한인축제의 본격적인 준비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축제재단은 지난 13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올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올해 축제 준비와 관련된 법적 문제가 일단락 된 후 첫 이사회였다. 앞서 전·현직 이사진간 법적 소송전이 벌어진 가운데 항소심 중 1심 판결의 집행정지 결정에 의해 올해 축제는 현직 이사진이 진행할 수 있게 된 후(본보 2월3일자 보도) 처음으로 이사회가 모여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선 것이다.
축제재단은 올해 제52회 한인축제를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현 이사회가 그대로 주관한다고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한인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농수산 엑스포는 1차 부스 신청에서만 140여개가 접수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축제재단 측은 “푸드 및 스낵 부스도 절반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이를 포함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 291개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이날 이사들은 행사장 시설 점검 및 무대 설치 계획을 검토하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 프로그램도 논의했다. 올해는 K-팝 스타 초청 공연, 미스 하이틴 USA 선발대회,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재단은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LA 카운티 교통국(METRO)이 한인축제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지난해에 이어 한인타운 인근 주민의회들도 다시 참여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은 “올해도 방문객들은 다양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풍성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참가한 후원사와 주민의회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원의 결정으로 올해는 일찌감치 축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보다 더 발전되고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A 한인축제는 1974년 올림픽가의 코리안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로 이제는 한인사회 뿐 아니라 LA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인축제는 무료 입장이며,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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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