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코아 부족·초콜릿 가격↑ “합성 초콜릿으로 눈돌려”

2025-02-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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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면서 초콜릿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코아 주요 거래 시장인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코코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런던 시장에서 가용할 수 있는 코코아 재고는 1년 전만 해도 10만t을 넘었지만 최근 몇 달은 2만1,000t 수준으로 급감했다.

가뜩이나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아온 초콜릿 제조업계는 코코아 재고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다. 코코아 가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가나 등의 흉작으로 2023년부터 약 3배 상승해 지난해 12월 5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밸런타인스데이 기간 미국 내 초콜릿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0% 올랐다. 업체들은 또 코코아 함량을 줄이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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