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월 남가주 주택 가격 0.4% 하락

2025-02-19 (수)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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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만달러·6개월째 하락

▶ LA 산불로 향후 상승

지난달 남가주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 하락한 86만2,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현재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7월 87만7,295달러에서 1.9% 하락한 수준이지만,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치가 하향세로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통상 주택 시장이 가을과 겨울에 침체되는 데다 지난달 가격이 여전히 1년 전보다는 3.9%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화된 공급 부족에다 지난달 발생한 역대 최악의 LA 산불로 1만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된 상태라 주택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질로우의 수석 경제학자 스카일러 올슨은 “LA 카운티를 휩쓴 1월 화재로 인해 1만2,000채 이상의 주택이 심각하게 손상됐거나 파괴됐기 때문에 주택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주택 매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6일 기준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89%에 달한다. 이에 따른 100만달러 주택에 대한 월 상환액은 6,572달러, 50만 달러 주택에 대한 월 상환액은 3,286달러 수준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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