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게임] 여자컬링 경기도청, 10전 전승 퍼펙트 金…18년 만에 정상

2025-02-14 (금) 09:37:49
크게 작게

▶ 결승서 중국에 7-2 완파하고 한국 16번째 금메달로 화려한 피날레

[아시안게임] 여자컬링 경기도청, 10전 전승 퍼펙트 金…18년 만에 정상

(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득점하며 6엔드를 마무리한 대표팀 설예은(왼쪽부터), 김은지, 김민지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별명이 ‘돼지’인 설예은의 별명도 ‘지’로 끝나는 것에 착안해 ‘5G’로도 불린다. 2025.2.14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달린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16번째 금메달을 따내고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여자 대표팀은 피날레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한국 선수단의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2017 삿포로)에 기여했다.

결승전답게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블랭크 엔드를 만들고자 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그러나 한국은 작전 실패로 1점을 먼저 얻었다.

2엔드에서는 서드 김민지의 상대 스톤 두 개를 시원하게 내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 샷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점을 스틸해 3-0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3엔드 중국 후공 때 2점을 준 한국은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5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은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어진 6엔드에서 중국 실수에 힘입어 1점을 스틸하고 5-2로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한 한국은 승리를 굳혔고, 8엔드가 모두 끝나기 전 우승을 확정하고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