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매니저가 절도 우편물서 수십만불 착복
2025-02-11 (화) 12:00:00
한형석 기자
연방 우정국(USPS)에서 근무하던 한 수퍼바이저가 30만 달러 상당의 수표, 금화, 희귀 지폐 등을 우편물에서 빼돌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고 지난 7일 연방 검찰이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가주 코스타메사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피고인 조이비안 투아나 헤이스(36·캄튼)은 지난 2023년 초부터 2024년 12월까지 근무 중 우편물을 훔쳐 약 28만4,000달러에 달하는 수표를 빼돌리고, 이를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스는 최소 20장의 수표를 도용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으며, 3,000달러 상당의 우체국 머니오더 또한 빼돌렸다. 그녀는 또한 우편물을 통해 발송된 금화 및 희귀 지폐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 수사관들이 지난달 헤이스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1917년 발행된 1달러 지폐(가치 675달러), 1914년 발행된 100달러 지폐(가치 1,500달러), 남부연합 10달러 지폐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헤이스가 훔친 금액이 총 30만 4,000달러~32만 4,000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녀는 우편물 절도 혐의로 최대 5년형, 불법 신원 정보 사용 및 이전 혐의로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