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임 정부 인사 기밀인가 속속 철회

2025-02-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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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대통령 이어 블링컨·설리번 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취급 인가를 철회한 데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 일했던 고위 인사들까지 줄줄이 철회 대상에 포함했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장관,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제공되는 기밀 브리핑 권한을 박탈했다. 그는 또 ‘1·6 의회폭동’에 대한 법무부의 대응을 맡았던 리사 모나코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과거 자신에 대한 소송을 주도했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의 보안 인가도 취소했다.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해왔던 인물이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미 재무부의 결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19개 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 인가를 철회하고 일일 정보 브리핑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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