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부펀드 설립 행정명령
2025-02-05 (수) 12:00:00
▶ “틱톡 50% 인수할 수도”
▶ 재무부와 상무부에 각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연방 재무부와 상무부에 각각 국부펀드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운영하는 국부펀드를 설립, 미국의 국부를 늘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이날 신설되는 국부펀드가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기자들과 대화에서 “미국 국부펀드가 틱톡을 인수하는 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서명식에 배석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향후 12개월 내로 국부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연방 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 시행령을 75일간 유예하면서 지분의 50%를 미국 측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설하는 국부펀드가 규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언젠가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 금지를 추진했으나 트럼프는 틱톡의 미국 영업을 계속 허용하는 대신, 지분 50%를 미국에 넘기라고 제안한 것이다. 중국도 이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내심 친중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을 인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틱톡 인수설이 급부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