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수수료 인하 뱅가드, 87개 펀드 대상
2025-02-05 (수) 12:00:00
저비용 인덱스펀드로 유명한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총 87개 뮤추얼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운용 수수료를 평균 20%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뱅가드는 이날 “창사 이래 가장 큰 수수료 인하”라며 이번 인하 조치로 2025년 한 해에만 투자자들이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하 조치로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FTSE 선진국시장 ETF’(종목코드 VEA)의 수수료는 0.06%에서 0.03%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토탈 국제주식 ETF’(VXUS)의 수수료는 0.08%에서 0.05%로 하향 조정된다.
저비용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잭 보글이 1975년 창립한 뱅가드는 작년 말 기준 총자산운용 규모가 10조달러를 웃도는 대형 자산운용사로, 뮤추얼펀드는 세계 최대, ETF는 블랙록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