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모델 선보여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오는 10월 9일 첫 전기차를 공개한다.
베네디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는 4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 전기차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총 6개의 신차 모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굉음을 내는 개솔린 엔진으로 유명한 페라리는 2019년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페라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15억3,000만유로(약 15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고량은 1만3천752대로 전년 대비 불과 89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시장(1,162대)에서 판매는 22% 감소했지만, 최대 시장인 유럽·중동·아프리카(6,204대)에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또한 미국 시장은 4,003대 출고로 5% 성장했고,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지역도 2,383대로 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