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워싱턴DC서 트럼프와 정상회담 예정…미국 체류 연장
지난 2020년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로이터]
가자지구 휴전 2단계 논의를 위해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합의의 지속적인 이행과 관련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진이 이번 주말 도하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여는 첫 정상회담으로, 가자지구의 2단계 휴전 협상 준비를 위한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관계 정상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정상회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도 만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에 계획됐던 것보다 워싱턴DC 체류를 연장할 예정이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예정대로 오는 5일 귀국하지 않고 8일 저녁까지 워싱턴DC에 머무른다고 전했다.
이번 체류 연장은 "미국 당국자들의 만남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6주간 휴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지난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했다.
양측과 중재국들은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