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단속 반발 프리웨이 점거 시위

2025-02-03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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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운타운 101번서 극심 교통혼잡 ‘몸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대대적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일요일인 2일 LA 다운타운의 101번 프리웨이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뉴스 LA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오전 다운타운 올베라 스트릿 선상에 모였으며 LA경찰국(LAPD)은 이를 ‘허가받지 않은 시위’라고 밝혔다. 시위대 합류 인원은 점점 불어나 수천명 규모가 됐고, 시청까지 행진한 뒤 알라메다 스트릿 근처에서 프리웨이로 진입했다. 현장 영상에는 정오 직후 시위대 중 약 100명이 101번 프리웨이로 쏟아져 들어와 양방향 차선을 점거한 모습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시위대 일부 인원이 도로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거나 차량을 훼손하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시위로 인해 대낮 시간 한때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되면서 다운타운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특히 이날 오후 5시부터 LA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로 인한 교통 통제까지 더해져 다운타운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 몸살을 앓았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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