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 119에이커
▶ 샌디에고서도 3건 등
▶ 그리피스 방화범 체포
또 다시 남가주를 강타한 샌타아나 강풍으로 인해 리버사이드, 그라나다힐스, 샌디에고 등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LA 한인타운 인근 그리피스팍에서도 방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 없이 진압됐으며, 방화 용의자는 화재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께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밋 지역 챔버스와 길버트 스트릿 인근에서 덤불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헤멧 소방국은 즉시 소방대원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챔버스 산불’로 명명된 이 화재는 총 119에이커를 태운 뒤 진화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손상되거나 파괴된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그라나다힐스의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언덕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불씨 확산이 우려됐으나 화재 발생 지역 반대편에 위치한 메모리얼 팍 묘지가 방화선 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이 화재로 405번 프리웨이 북쪽 차선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약 3에이커의 면적을 태운 후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는 진압됐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21일 라이락 산불, 팔라 산불, 프라이어스 산불 등 3개가 동시다발로 발생해 각각 80, 17, 2에이커를 태웠다. 이중 팔라 산불은 진화가 이뤄졌고, 도심 지역에서 발생한 라일락 산불과 프라이어스 산불로 인해 21일 오후 현재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LA시 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31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0.25에이커를 넘지 않았고, 파손된 구조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A경찰국(LAPD)은 같은 날 화재 발생 장소와 가까운 2900 블록 글렌다워 애비뉴에서 방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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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