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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틱톡 美 법인과 합병 제안”

2025-01-18 (토) 02: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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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방송, 소식통 인용 보도… “퍼플렉시티, 성사 가능성 기대”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틱톡 美 법인과 합병 제안”

틱톡 로고 [로이터]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가 임박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이하 퍼플렉시티)가 틱톡 미국 법인과의 합병을 제안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날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 투자사 뉴 캐피탈 파트너스와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이 AI 스타트업은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및 구글과 경쟁하는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붐 속에서 지난해 말 기업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달했다.

이 스타트업은 이번 제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틱톡 금지법'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신규 다운로드가 금지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법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해 왔는데, 퍼플렉시티의 제안은 매각이 아니라 합병이다.

이 스타트업과 바이트댄스 간 거래가 성사되려면 몇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래 규모는 500억 달러에 이르며, 최종 규모는 바이트댄스 기존 주주 중 누가 새로운 법인에 참가할지, 누가 지분을 정리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틱톡은 하급심에 이어 연방 대법원에서 '틱톡 금지법'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당하면서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NBC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아마도 (취임식이 열리는)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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