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에 할리웃 시상식 연기·축소
2025-01-17 (금) 12:00:00
▶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연기
▶ 크리틱스초이스도 2월로 미뤄
LA 지역 대형산불 사태의 여파로 할리웃 주요 행사가 줄줄이 연기·축소되고 있다.
15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97회 수상 후보 발표 일정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 행사는 15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산불 발발 이후 17일로 연기된 바 있는데, 또다시 연기된 것이다.
아카데미 측은 또 후보 발표를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 이벤트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월 10일 예정된 수상 후보자 오찬 행사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본행사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3월2일 할리웃의 돌비극장에서 개최하고, 이를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하지만 영화업계에서는 이 지역의 산불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할리웃 최대 축제인 오스카 시상식 규모 역시 예년보다는 다소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