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협회·회원·한인사회 동반성장 모색”

2025-01-10 (금)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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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김중칠 회장

▶ “노동법 등 애로사항 해소 판로 개척 등 베네핏 제공 장학금·봉사활동도 전력”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협회·회원·한인사회 동반성장 모색”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 김중칠 회장

“올해 협회의 목표는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을사년 새해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이하 식품상총연합회) 김중칠 회장의 협회 운영 키워드는 ‘협회와 회원의 동반성장’이다. 회원이 있어야 협회가 존재할 수 있는 만큼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협회가 발전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는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어떤 게 어려운 점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라며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는 계속 바뀌는 캘리포니아 노동법에 관한 것이었고 공익소송 등 각종 소송에 관련한 궁금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세법 개정안에 대해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식품상총연합회가 집단지성의 총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각종 전문가들로 어벤져스를 구성해 회원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회원 200여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24시간 문제점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고문 변호사나 회계사, 보험 에이전시 등 전문가를 통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한인 유통업 경기는 녹록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와 인건비 모두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불경기가 장기화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직원들 오버타임도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무리 비즈니스가 잘 되더라도 직원이 많은 업체는 이윤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식품상총연합회는 회원들의 매출 신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회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베네핏을 줄 예정”이라며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와 같은 대형 업체와 직접 컨텍해 회원들에게 판매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계의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망을 늘려 나가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물건을 회원들이나 개인업소가 추천해 주변 직접 협회가 음료업체 본사와 컨텍을 해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지방자치단체와도 교류의 물꼬를 터 중소기업의 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상총연합회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첫 해 8명으로 시작했던 장학금 수여도 지난해 18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기부 열기가 뜨겁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가장 보람되게 생각하는 게 장학금 수여 등 봉사활동”이라며 “과거에는 일반 법인의 기부가 많았다면 이제는 개인 회원들의 기부가 늘고 있고 너무도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장학금 수혜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며, 회원 경조사시 지급되는 금액도 증액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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