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칼럼>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떠나보냄
2025-01-08 (수) 11:46:09
다사다난 했던 2024년을 떠나 보내고 이제 대망의2025년 새해를 맞이해서 기쁨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새해가 주는 축복중에 축복은 역시 새롭다라는 것이며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음을 확신하며 올 새해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서 아쉬움 보다는 보람된 한 해, 후회 보다는 만족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그렇다면 새해를 맞이해서 멋지고 승리하는 2025년이 되려면 떠나 보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버릴 것을 버려야 새 것을 맞이할 수 있는 이치다. 그런 의미에서 떠나 보내야 할 것이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과거에 연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중에 가만 보면 과거 지향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늘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를 말한다. “과거에는 이랬는데…” “옛날에는 이렇게 했는데…” 구약 성경에서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하며, “애굽이 더 좋았는데…” “옛 노예 생활이 더 좋았는데…” 라고 하며 과거에 묶여있는 모습과 흡사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과거에 연연하는 것을 떠나 보내야 새롭게 새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나에게 있어서 미련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것은 “미워하는 마음”과 “죄책감”이라 고백한다. 미워하는 마음은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나의 마음을 부패하게 만든다. 예로, 한 동안 내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해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 가운데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결단하자 신기하게도 마음에 곧바로 자유가 임하고 삶이 회복이 되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미움은 마음의 쓰레기 같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쓰레기를 버려지 않고 갖고 있으면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썩고 부패하는 것처럼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절대적으로 나를 부패하게 만드는 쓰레기와 같기에 반드시 버려야 한다. 또한 지난 한 해의 나의 경험에 근거해서 반드시 떠나 보내야 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지우는 무거운 죄책감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것도 문제이지만 어떤 과거의 실패로 인한 일로 무거운 죄책감 가운데 살아가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주는 죄책감도 힘들지만 사실은 내가 내 자신을 정죄하는 것은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제한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자신을 그곳에 파묻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자포자기로서 자기가 자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포기하는 것은 두렵지 않더라도 내가 나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 정말 두려운 일이다. 이것은 비극이며 이 상태에 빠지면 다시 회생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진다. 따라서 부디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죄책감을 미련없이 떠나보내길 소망한다.
새해를 맞이해서 과거의 실패가 오늘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제까지의 실패한 모습이 오늘도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어제까지 내가 실패했다고 오늘도 실패한 인생처럼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나의 가치는 뭔가를 잘해서 또는 뭔가를 많이 성취한 것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 뭔가를 많이 해서 자녀인가? 뭔가를 많이 해서 식구인가? 절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옆에 누가 있는 것만도 감사하자! 옆에 남편이 있어줘서 고마운 것 아닌가? 옆에 아내가 있어줘서 고마운 것 아닌가? 없으면 너무 슬프지 않은가?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하기를 원한다면, 이제 뒤에 있는 것들을 과감히 잊어버리고 앞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빌립보서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라는 말씀 구절에서 볼수 있듯이 과거의 연연하는 것을 뒤로 하고 이제 예수님을 바라 보고 전진하는 새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