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자랑스런 한인 백준빈·이태영 씨

2024-12-30 (월) 07:46:40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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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한인회

올해 자랑스런 한인 백준빈·이태영 씨

2024 자랑스런 메릴랜드 한인상에 선정된 백준빈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왼쪽)과 웰씨앤와이즈 대표 이태영 박사.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가 2024 자랑스런 메릴랜드 한인상 수상자로 백준빈 전 메릴랜드한인회장과 웰씨앤와이즈 대표 이태영 박사를 함께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최광희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한인사회 기여도와 주류사회에 대한 활동, 봉사실적, 한인사회의 평판,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오랫동안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두 분을 공동 수상자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준빈(87) 전 회장은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의 부군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이민 온 이래 여러 한인단체에서 봉사했고, 지역사회 및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다.


백 전 회장은 볼티모어한인실업인협회의 제12대 회장과 이사, 장학위원, 선거위원, 건축위원을 비롯해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제17대 메릴랜드한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85년 당시 한인사회 숙원사업이었던 볼티모어 노스 애비뉴의 메릴랜드한인회관 매입에 선두 역할을 했으며, 볼티모어실업인협회장 당시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 도널드 쉐퍼 전 볼티모어시장 등 정치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한인 권익 및 위상 강화에 힘썼다. 또 메릴랜드운전면허시험에 한국어를 추가하는 데도 이바지 했다.

이태영(83) 박사는 자산관리 및 투자전문사인 웰씨앤와이즈(Wealthy & Wise)를 설립, 한국 최초의 사설 독립 멀티패밀리 오피스로 재산관리 서비스와 전문성을 제공함으로써, 한인들이 재산과 자산을 보호하고 성장시키는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UMBC 한국학 프로그램 등의 기부와 후원을 통해 한인사회 성장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 박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경제경영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솔즈베리 대학 경제 및 마케팅학과 교수와 학과장을 지냈다. 한국 롯데그룹 운영본부 국제관계 담당이사와 메릴랜드주지사 국제관계 자문위원, 하와이 동서센터 이사를 역임했다.

한편 자랑스런 메릴랜드 한인상은 메릴랜드한인회가 지난 2010년 메릴랜드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 봉사한 한인을 발굴해 공적을 기리며 노고를 치하하고 후대에 널리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했다. 인 한인을 추천받아 매년 자랑스런 한인상 수상자를 선정, 수여하고 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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