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1월 1일, 미국 대학 정시 지원 첫 마감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지원서와 에세이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며 마지막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원자들은 최근 통보받은 조기 전형 결과에 여전히 많은 의문을 품으며 더욱 큰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합격 보류(Defer) 또는 불합격 통보를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거절을 받아들이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단 하나의 통보로 인해 이 모든 노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는 참으로냉정하고 냉혹합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지금 너는 냉정한 입시의 세계에 발을 들인 거란다. 합격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대학도 있을 거야.”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소위 ‘슈퍼 리치’ 또는 ‘리치’ 대학에 10곳 이상 지원하는데, 그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합격’ 통보로 실의에 빠진 학생들에게는 꼭 넓은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것을 조언합니다. “그래, 불합격이야. 하지만 이건 겨우 대학 한곳에서 받은 통보야. 그렇다고 아직 지원도 하지 않은 16개 대학을 포기하겠니?”라는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곧바로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 역시 제 조언이 틀리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입니다. 다른 모든 학생들처럼 최선을 다해 정시 지원 전형에 임해야 합니다. ‘보류’ 통보는 여전히합격의 가능성이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대학 입학처에 LOCI(관심 표명 서한, 지원 의향서)를 작성해 보내세요! 또한, 대학별 부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를 다시 한번 확인하여 해당 에세이에 여러분의 경험이나 향후 계획이 열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는지, 그러한 아이디어를 더욱 개선하거나 학업 목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보완해 보세요. 지원서의 모든 답변도 최대한 부족함 없이 완벽하게 완성해 제출하세요.
모든 집중력을 여러분이 지원하는 대학에 쏟아야 합니다. 연말연시의 즐거움은 잠시 뒤로 미뤄두세요. 지금 이 시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휴대폰이나 비디오 게임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도 포함됩니다. 최대한 빨리 페이스를 잡고대입 지원 서류를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이세요. 지체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또다시 보류나 불합격 통보로 고통을 받을 가능성도 낮아질 겁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노력과 자격을 입증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원자들 중 일부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에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이러한 자각은 12학년의 번아웃을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시 전형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떤 결과과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후회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3)999-5416
mkim@ivorywood.com
<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