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미녀로 불리는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암 투병 중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올리비아 핫세 유족들은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올리비아 핫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올리비아 핫세는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으로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 놀라운 사람이었다"며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열정, 사랑, 헌신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리비아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겼다. 그녀의 자녀인 알렉스, 맥스, 인디아, 35년 동안 함께한 남편과 영원히 간직될 사랑의 유산을 남기고 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상실을 애도하는 동안, 우리는 올리비아가 우리 삶과 업계에 끼친 영향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기도에 감사드리며, 정말 특별한 영혼의 상실을 애도하는 동안 사생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리비아 핫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배우로 대표작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았다. 그는 골든 글로브상을 받으며 연기와 외모 모두 주목받았고, 현재까지도 여전히 '세기의 미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22년 올리비아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 남자주인공이었던 레오나드 위팅과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프란코 제피렐리 감독이 당시 각각 15세, 16세였던 자신들의 동의 없이 올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개봉 이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추정하며 손해배상으로 1억 달러를 청구했다.
그러나 프란코 제피렐리 감독은 지난 2019년 사망했고, 지난해 5월 소멸시효를 이유로 기각됐다. 이에 두 배우는 지난 2월 디지털 복원이 포함된 2023년의 크라이테리온 재발매판이 소멸시효를 재조정했다며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판사는 "충분히 성적으로 암시적이지 않다"라며 다시금 기각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