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연말연시 차분하게, 안전이 최우선

2024-12-27 (금) 12:50:19
크게 작게
이제 닷새 후면 2025년 새해를 맞는다. 올 한 해도 ‘다사다난’이라는 표현대로 한인사회는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파고를 헤쳐왔다. 빈발하는 범죄 속에 세상은 흉흉해지고 치솟은 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던 지난 1년을 차분하게 되돌아보며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내년을 위한 교훈을 삼고 새해 새로운 출발을 계획해야 할 때다.

이제 크리스마스도 지나 얼마 남지 않은 갑진년의 차분한 마무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세계적으로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장의 포화가 멈출 줄 모르고 차량테러와 여객기 추락 등 대형 사건사고들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희생되는 암울한 소식들이 들려오는 속에 우리의 주위부터 차근차근 안전을 챙겨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와 안일함은 사고를 부른다. 특히 음주운전은 부푼 희망으로 맞아야 할 새해를 악몽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음주운전에 한 번 걸리게 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음주운전은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처벌은 물론, 무고한 다른 사람들에까지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러 사람의 삶을 망칠 수 있는 어리석은 선택은 피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와 각 지역 경찰이 주 전역에서 전방위적인 연말연시 음주운전 및 교통위반 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회식이나 모임에서 한두 잔쯤이야 하고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는 악몽 속에 새해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연말은 물론 연중 그 어느 때라도 술을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할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연말연시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강절도 범죄나 피싱 사기 등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세밑은 반추하고 정리하고 결산하는 시기다. 배우자와 자녀, 친지,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서로 격려를 나누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맞이 준비를 한다면 어느 해보다 뜻 깊은 연말연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