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만5,000달러선 후퇴
▶ 27일엔 파생상품 만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성탄절에 반짝 강세를 보였다가 다음 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26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 내린 9만5,765.87달러에 거래됐다. 크리스마스였던 전날 9만9,8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4.0% 내린 3,32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리플(5.7%↓)과 솔라나(5.0%↓), 도지코인(5.0%↓) 등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이 하락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18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해 일주일째 9만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말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이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 약정이 대규모로 만료됨에 따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27일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 비트코인 옵션 139억5,000만달러와 이더리움 옵션 37억7,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430억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