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탄생 묘사한 구절
▶ ‘시편·이사야·전도서’도 위로와 평안 받아 인기
크리스마 기간 예수 탄생을 묘사한 마태복음, 누가복음 외에도 평안과 위로를 주는 시편, 이사야, 전도서 등도 많이 읽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크리스마스 기간 예수의 탄생을 다룬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읽는 교인이 늘어난다.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익숙한 구절 외에도 이 기간 구약의 이사야와 시편을 읽으며 묵상하는 교인도 자주 볼 수 있다.
‘성경 앱 유버전’(YouVersion)이 지난 5년간 앱 사용자 통계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기와 상관없이 시편, 마태복음, 이사야,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나오는 구절이 많이 읽힌 구절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고린도서, 전도서 등에 나오는 구절도 지난 5년 동안 많이 읽힌 구절 10위에 포함됐다.
유버전은 크리스마스 기간 자주 읽히는 성경 구절을 별도로 조사했는데 신약과 구약의 구절이 골고루 포함됐다. 유버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기간 가장 많이 읽히는 성경 구절은 예수 탄생을 자세히 묘사한 누가복음 2장 11절~14절과 예수 탄생을 예언한 마태복음 1장 21절이었다.
이 밖에도 아기 예수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 9장 6절도 크리스마스 기간 많이 읽히는 성경 구절에 포함됐고, 예수 탄생과 관련은 없지만 평안과 위로를 주는 시편 73편 26절, 시편 32편 8절, 이사야 40장 29절~31절, 전도서 3장 11절 등도 연말 인기 있는 성경 구절로 꼽혔다.
한편,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예수의 탄생을 실제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조사에서 종교와 상관없이 미국인 중 약 72%는, 예수를 약 2,000년 전 베들레헴에 태어난 실제 인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예수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도 답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인간의 육체로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는 성경 내용을 믿는다는 미국인은 약 4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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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