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리그컵 준결승 진출
▶ 시즌 7호골 폭발…맨유에 4-3
▶ EPL 선두 리버풀엔 3-6 완패
손흥민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막힌 슛으로 직접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토트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기막힌 다이렉트 골을 터뜨려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당시 칼링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캡틴’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순식간에 3-2로 쫓기는 신세가 된 토트넘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며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오른발 킥이 크게 휘면서 그대로 맨유 골대 오른쪽 그물에 꽂혔다. 기막힌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이번 시즌 7호골(정규리그 5골 포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조니 에반스에게 막판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힘겹게 한 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줬고, 풋몹은 팀 내 세 번째인 평점 7.9를 매겼다.
한편 토트넘은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리버풀에 3-6으로 졌다.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 5-0 완승의 기세를 2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11위(승점 2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리그 12경기(9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승점 39)를 굳게 지켰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왼쪽 공격수로 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리그에서 리버풀전 통산 15경기에 나서 7골을 넣을 정도로 이 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이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다.
특히 자신이 출전한 리버풀과 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 득점 행진이 멈추고 말았다. 아울러 15라운드 첼시전(1골),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1골 2도움)에서 이어온 리그 연속골 행진이 끝났다. 직전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멋진 코너킥 골을 넣은 좋은 흐름도 일단은 끊겨버렸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주면서 “전반전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