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스테익 쓰레기 매립장 ‘유해물질 배출’ 소송

2024-12-19 (목) 12:04:57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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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정부가 카운티 내 대형 쓰레기 매립지 중 하나인 치키타 캐년 매립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북부 캐스테익에 위치한 이 매립지에서 악취와 유해물질 배출로 인해 주민 건강과 거주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매립지는 지난 197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상당한 악취가 나는 개스와 유해한 액체가 매립지 표면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LA 카운티 정부는 해당 매립지 소유주인 웨이스트 커넥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이 해당 매립지 측에 악취와 유해물질을 유발하는 화학반응을 제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지만, 조치가 지연되었거나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카운티 정부는 법원에 매립지 측이 확실한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하고 환경 및 공공 규제 위반에 대한 민사 벌금을 부과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만약 매립지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원이 수탁자를 임명해 매립지를 관리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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