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뇌물이 아닙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제 아버지는 저를 키우면서 제 선물을 잊으시더라도 저를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만큼은 반드시 챙기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제게 “선물은 세심하게 고르고 직접 쓴 카드도 함께 동봉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이는 모두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욱 돈독한 사제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도 함께 하셨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늘 흔쾌히 선물 비용을 부담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학교 선생님부터 피아노 선생님, 테니스 코치, 카운슬러까지 저를 지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한 분도 빠짐없이 연말 감사의 선물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께서는 한 해 동안 가르침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더욱 돈독하고 우호적인 사제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대학 진학 상담자인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저 또한 학생들에게 똑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선물이란 것이 대가를 전제로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자신을 지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특히 연말과 같은 시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선물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당장 실천 가능한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최종 성적이 89.5%인 상황에서 반올림으로 등급을 올려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단 한 명뿐인 상황이라면?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가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까요?
•대학, 장학금 또는 프로그램 신청을 위해 추천서가 필요한 경우라면?
•과목 성적이 거의 낙제에 가까운 상황에서 수강 취소 기간이 지난을때, 대학 진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연휴 기간 동안 학교에 아무도 없을 때 급한 용건이 생겼다면, 긴급한 이메일 요청에 기꺼이 답해줄 수 있는 사람을 누구일까요?
•다음 학기에 듣고 싶은 과목이나 원하는 선생님의 수업 정원이 초과된 경우, 대기자 명단에서 순서를 앞당겨 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대학 진학을 앞둔 상황에서, 적어도 여러분의 편에 서서 함께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학생의 선물에 감동을 받지 않을 선생님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진심을 담은 호의에 가슴이 따뜻해 지기 마련이니까요. 지도하는 학생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그 학생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지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선물은 또 다른 소통의 수단입니다. 이는 관계를 촉진하거나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대인관계의 기술이기도 합니다. 비단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우리가 노력한 만큼 돌려받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감사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직 기프트 카드를 보내기에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감사함을 마음껏 표현해 보세요. (213)999-5416
mkim@ivory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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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