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 시장 치안성과 발표
▶ 도미니크 최 국장 선임
▶ 한국어 온라인신고도 꼽혀
▶ LAT,“체감 치안은 불안”
LA 지역에서 지난 2년여간 살인과 총격 피해가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개최한 치안 관련 성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한인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을 LA경찰국(LAPD) 임시국장을 임명했던 것과, 한국어 온라인 신고 서비스 시작한 것 등도 LA시의 치안 성과로 꼽았다.
배스 시장의 치안 성과 기자회견은 왓츠 지역에 있는 취업 및 사회 서비스 비영리단체 ‘왓츠 노동 지역사회 행동 위원회 센터’에서 개최됐다. 배스 시장은 LAPD 집계 결과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살인은 28.1%, 갱단 관련 살인은 50% 이상 감소했으며, 총격은 26.2%줄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3년 설립된 조직 소매 범죄 태스크포스(ORCTF)와 화물절도 유닛(CTU)이 350건 이상의 체포를 통해 6,600만 달러 이상의 도난 물품을 회수했으며, 남미 조직 절도 태스크포스 역시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자신이 임명했던 도미니 최 LAPD 임시국장과 관련, 전임 정식국장의 조기 사임으로 리더십 공백이 생긴 LAPD에 그가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공하며 개혁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인이 LAPD 수장에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는 특별한 의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성이 특징인 LA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실질적 개선책 마련의 한 예로 한인 커뮤니티의 언어 접근성 확대를 꼽기도 했다. 직접 LA한인회관을 찾아 커뮤티니 리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LAPD와 함께 범죄 및 사건 신고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APD 공식 웹사이트(www.lapdonline.org)에서 ‘GET SERVICE’ 메뉴를 클릭하면 뜨는 하위 메뉴 중에서 ‘File A Police Report’를 클릭해 온라인 신고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외에도 배스 시장은 밸리지역 주택 침입 문제 대응, 임금 조정 등의 조치를 통한 LAPD 채용 확대 노력, 가정 폭력, 성폭행,노인 학대 및 인신매매 생존자와 그 가족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확대, 시장실 산하 ‘지역사회 안전부서’ 설립을 통한 지역사회 협력 강화, 재범 감소 및 범죄 예방 위한 서비스 제공, 교화 프로그램 지원, 민간 위기 대응 프로그램 확대, 비상 사태 대비를 위한 프로그램, 지역 파트너간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등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배스 시장은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위한 국가 특별 보안 이벤트(NSSE) 지정을 통해 방문객 안전을 위한 조기 준비를 해나가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짐 맥도넬 LAPD 신임국장과 새해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한편 LA타임스는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해 살인 및 중범죄의 감소 통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선거 결과에 따르면 대중은 여전히 치안에 대해 우려하거나 도시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대표적인 예로 유권자들은 진보 성향의 LA카운티 검사장을 축출했으며, 처벌 강화와 관련된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36를 통과시킨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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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