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시즌 사기와 범죄 주의를
2024-12-06 (금)
2024년 갑진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이 되어 한인사회에서 송년행사들의 수도 예년보다 늘어나고 더 풍성해지는 등 연말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나면서 샤핑 시즌도 본격화됐고, 한인타운 내 샤핑센터들과 한인들이 많이 찾는 몰 등에서도 성탄 트리와 장식들이 할러데이 기분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연말 시즌이면 어김없이 각종 절도와 사기 범죄의 증가라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나타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 샤핑을 통해 주문한 물품들을 노리는 소포 도둑들이 설치고 있고, 소매업소들이나 행인을 노리는 강도 등 강력범죄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예년에 비해 고급 백화점과 명품 매장들을 겨냥한 떼강도들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지만 치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연말이면 들뜬 분위기와 늘어나는 샤핑객들을 노려 온라인 사기나 스캠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올해도 유명 샤핑몰 등을 사칭하며 온라인 고객들을 현혹하는 ‘가짜사이트’ 판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유명 샤핑몰과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가장해 허위 할인 상품을 팔거나 짝퉁 명품 등 위조 및 가짜 물품을 팔고 잠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찰과 검찰 등 당국도 연말 샤핑객들의 개인 정보를 노리는 신분도용 사기 행각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한인타운이나 한인 밀집 주택가에서 차량털이 범죄나 우편물 절도, 미행 강도 등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연말 생계형 범죄들이다.
범죄 피해 예방의 제1 수칙은 범죄의 기회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집에서나 차량에서나 철저한 문단속과 주변 살피기, 그리고 사기 범죄 등에 대한 경각심을 날카롭게 세워야 한다. 스스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자세가 연말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