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51점으로 국내 정상…2위 신지아, 3위 김유성
▶ ‘징계 효력 정지’ 이해인은 5위…4대륙선수권 출전 가능 선수 중 3위
1일(한국시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수리고)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2025-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김채연은 1일(한국시간)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2025-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3.54점, 예술점수(PCS) 68.38점, 총점 141.9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71.59점을 합쳐 최종 총점 213.51점을 받은 김채연은 우승을 차지했다.
김채연은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가볍게 성공했으나 트리플 루프에서는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번째 점프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받았다.
트리플 살코에서는 수행점수(GOE) 0.80점을 챙기고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구간에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었다.
트리플 플립에서는 다시 한번 어텐션이 지적됐으나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2위는 203.68점을 획득한 신지아(세화여고), 3위는 199.11점을 기록한 김유성(평촌중)이다.
4위 윤아선(193.44점·수리고)의 뒤를 이어 후배 성추행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해인(190.64점·고려대)이 5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재기 무대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해인은 TES 67.04점, PCS 63.15점, 총점 130.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5점을 합쳐 최종 총점 190.64점을 획득한 이해인은 전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상위 3위 이내 선수에겐 사대륙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ISU 규정에 따라 올해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이 돼야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해인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부분 만 17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에 걸렸고, 이해인은 연령을 충족하는 선수 중 김채연과 윤아선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어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과 2차 선발전인 종합선수권대회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