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건강하게 걸어서 백년을 살자”

2024-11-28 (목) 규 리 기자
크게 작게

▶ 황창연 신부’북가주 방문 ‘행복 특강’

“건강하게 걸어서 백년을 살자”

황창연 신부(중앙)가 미사 후 미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건강하게 걸어서 백년을 살자”

강론중인 황창연신부

“행복특강” 시리즈로 유명한 평창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 황창연 신부(가톨릭 한국 수원교구)가 북가주를 방문했다.

황창연신부의 이번 북가주 방문은 해외봉사와 관련한 업무를 위한 방문이었으나 바쁜 일정속에 시간을 마련해 지난 20 일 수요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성당(주임 구영생 바오로 신부) 평일 미사를 통해 지역 신자들을 비롯한 한인 동포들 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비가 오는 궂은날씨와 홍보되지 않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관계없이 200 여명의 한인동포들이 참석했다. 이날 미사에서 황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건강한 몸으로 걸어 다녀도 백년을 살고 아파 누워있어도 백년을 사는 세상이 왔다고 말하고 “여러분은 어떻게 백년을 살고 싶냐” 고 물었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걸어도 백년”을 살기위해서는 매일 집을 나서 건강하게 걸으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황신부는 오늘처럼 미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걷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자” 고 했다. 황신부는 가장 ‘불행한 죽음’ 과 ‘좋은 죽음’ 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느정도 죽음에 대비할 시간을 갖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일도 하면서 만나볼 사람도 만나며 남은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암으로 인한 죽음” 을 “좋은 죽음” 이라고 했다.

하느님께서 부르시기 전 돌아다닐 수 있을 때 까지 돌아다니다 맞는 죽음이 제일 좋은 죽음 같다고 말한 황신부는 “걸어도 백년” “누워도 백년” 의 시대를 맞아 어떻게 살 것인가? 를 스스로 생각해보며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걸어서 백년”을 살기를바란다면서 강론을 마쳤다. 미사 후 참석자들은 황신부를 만나보기 위해 줄을 섰고 샌프란시스코한미노인회 이경희 회장은“평소황창연신부님의 영상특강을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는 노인회 회원들과 함께 오늘 황신부님 강론도 들으며 신부님을 만나보기 위해 왔다“ 며 회원들을 소개했다. 황신부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도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으며 아쉬운 북가주 지역 신자 및 동포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규 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