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6.25 참전용사와 함께 한 시간

2024-11-26 (화)
크게 작게

▶ SF 총영사관 주최, 93세 노병 강사로 나서

▶ 실리콘밸리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 대상

6.25 참전용사와 함께 한 시간
지난 23일 산호세한인장로교회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임정택)에서 주최한 '6.25참전용사와의 대화' 행사가 있었다.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임정택 총영사는 산호세 지역의 차세대 학생들이 한국 전쟁을 알고 많은 분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음을 알도록 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성덕 부총영사는 한국 전쟁 발발 전 한반도의 정세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의 과정, 그리고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불굴의 의지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한국이 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음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재무로 계시는 93세 노병, 돈 리드(Donald Reid) 씨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19세에 기관총 사수로 한국 전쟁에 참전하여 배틀 스타(Battle Stars) 메달을 세 개나 받았다고 했다. 특히 치열한 전투로 유명한 양구 지역의 ‘펀치볼(Punchbowl)’에서의 험난한 전투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심장을 뛰게 했다. 강연 후 학생들은 감사의 뜻으로 돈 리드 참전용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행사에는 베이 지역의 한인 참전용사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거수경례를 올렸다. 이후 간단한 퀴즈 대회와 전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은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꼭 이루어야 할 평화적인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