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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조류 독감 발생 낙농업계도 방역 주력

202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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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자 사례는 없지만 보건국, 주의 당부

주 보건국은 오아후에서의 조류 독감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낙농업계 방역 강화는 물론 감염 우려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지만 다행히 11월 하순 현재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은 지난 11월 2일 밀릴라니에서 열린 애완동물 박람회(Pet Fair)에 참석해 오리나 거위 등을 만진 사람 중 감기 증세를 나타낼 경우, 즉시 의사나 보건국에 연락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국은 박람회에서 조류를 만졌더라도 사람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은 미미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 중 발열이나 기침, 인후염, 결막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병은 방문 후 2-3일 후, 늦게는 열흘 이후에도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와이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발견된 와히아와 지역 오리 농장에서는 20마리의 오리와 거위, 백조, 13마리의 야생 비둘기가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당국은 이곳에서 기르던 70여 마리의 새들을 안락사 시켰고 이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조류 독감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국은 센추럴 오아후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본토의 낙농가에서 키우던 가금류와 소들에서 감염된 것과 동일한 종류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조류독감에 걸려 죽어가는 새들과 장시간 접촉한 고위험 노출 대상자들은 모두 검사에 동의했고 검사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신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조류 독감이 대체로 인간에게 감염될 경우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주민들에게 야생 조류와의 밀접 접촉을 피하고 병들거나 죽은 새를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말고 증세를 보일 경우, 즉시 의사나 하와이 보건국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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