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타겟,‘실적 쇼크’
2024-11-21 (목)
▶ 매출 0.3% 증가 그쳐
▶ 월마트 ‘호조’와 대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대형 유통업체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20일 공개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 증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타겟은 연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미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내고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는 실적 증가분의 75%가 고소득층 고객의 점유율 증가 덕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월마트의 호실적이 시장 점유율 상승 영향을 받은 것이지 소매업계 전반의 공통된 실적 호조를 반영하는 게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 샤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호조가 지속될지 판단하기 위해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