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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트럼프 관세, 경제성장에 타격”

202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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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악화 효과

▶ 소비자 구매력도 감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 조치들이 2026년부터 미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약속한 관세들이 내년에 점차 이행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2026년부터 관세 조치들과 다른 정책들로 인해 미국의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는 이달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이 이행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460억달러에서 78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이러한 관세들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과 이행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시버트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에 더해 트럼프의 관세들이 부과된다면 자동차 산업, 가전, 기계, 건설, 도매 등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상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60%가 부과되면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모든 국가에서 들어오는 가전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비용 상승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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