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역·자율 에이전트 등
▶ 클라우드 연결 PC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MS는 이날 시카고에서 연례 최대 플래그십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4’를 열고 AI 기반 작업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신규 AI 에이전트와 기능,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등을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코파일럿은 AI를 위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앞으로 모든 직원은 자신을 알고 자신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는 코파일럿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날 화상 회의 중 이용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학습해 9개 언어로 통역해 주는 ‘통역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특정 사이트나 파일, 폴더가 있는 곳을 쉽게 찾아주는 ‘셰어포인트 에이전트’, 직원들이 휴가 신청을 하고 급여 및 복지 정보를 대신 확인해 주는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도 소개됐다.
MS는 지난달 발표했던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이날부터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MS의 AI 기반 플랫폼이다.
엑셀과 파워포인트 등 소프트웨어에 적용돼 단순 반복 작업을 해결해주는 AI 기능도 소개됐다. 파워포인트에는 AI가 문서에서 중요 포인트를 집어내 이를 차트·애니메이션 등이 적용된 슬라이드로 제작해주는 ‘내러티브 빌더’, 엑셀에는 제목·수식 등 시각적 요소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새로운 시작’ 기능이 추가됐다.
또 이용자들이 클라우드의 프로그램 및 파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PC인 ‘윈도 365 클라우드 링크’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