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 호프, 유일하게 ‘탑 100’
▶ 한미는 77억달러, 172위
▶ 한인은행 자산 474억달러
뱅크오브호프가 자산규모 174억달러로 전국 4,500여개 시중은행 중 96위에 랭크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탑100 은행에 포함됐다. [박상혁 기자]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억6,200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481.5,7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지만 전 분기의 463억8,700만달러에 비해서는 2.1% 증가세를 달성했다. 한인은행들이 전체적인 미 금융권 순익 감소와 자산 증가세 둔화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올해 3분기 총자산을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은행 순위에서 자산규모 173억5,000만달러로 96위를 차지하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상업은행 집계에서 100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탑100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아시안계 은행 중에서는 3위다. <도표 참조>
이번 조사에서 총자산이 3억달러 이상인 전국 상업은행 2,151개 순위가 발표됐다.
특히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시중은행이 전국적으로 4,500여개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뱅크오브호프가 탑100 안에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은 한인 은행권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력 신장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도 전국 은행 순위에서 선전했다.
자산규모 76억7,800만달러로 미국 내 2위 한인은행인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은 172위로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PCB 뱅크(행장 헨리 김)는 자산규모 28억9,000만달러로 371위, 오픈뱅크(행장 민 김)는 자산규모 23억8,800만달러로 435위, CBB 뱅크(행장 제임스 홍)는 자산규모 17억7,000만달러로 553위,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은 자산규모 13억8,700만달러로 665위에 각각 랭크됐다.
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욕주에 본점을 둔 우리 아메리카 든행이 자산규모 39억6,800만달러로 292위에 랭크되며 처음으로 30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조지아주 메트로시티 은행이 자산규모 35억5,900만달러로 315위를 기록했으며 뉴욕주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 은행이 자산규모 17억4,300만달러로 563위에 올랐다.
한인은행들의 이같은 순위 랭킹은 주류 은행들과 비교할 때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산 규모를 유지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자산규모 743억4,900만달러로 전국 36위에 랭크돼며 미국 내 최대 아시안 은행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어 캐세이 뱅크가 자산규모 232억5,300만달러로 전국 80위, 아시안 은행 중 2위에 랭크됐다.
부동의 1위 JP 모건 체이스가 자산규모 3조5,841억달러로 3분기 순위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산규모 2조5,659억달러로 2위, 시티 뱅크가 자산규모 1조7,331억달러로 3위, 웰스파고 뱅크가 자산규모 1조6,987억달러로 4위, US 뱅크가 자산규모 6,700억달러로 5위에 오르며 전국 탑5 은행을 형성했다. 이번 순위에 포함된 2,151개 은행들의 총 자산은 22조4,164억달러에 달한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