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한인타운 인프라 개선 최선”

2024-10-31 (목)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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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미셔너 취임 스티브 강

▶ 인프라 총괄 공공사업위 유일한 아시아계 목소리
▶ “LA 시정부와 가교 중점”

[인터뷰] “한인타운 인프라 개선 최선”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 신임 커미셔너가 30일 취임선서식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시정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한인들의 권익을 확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LA시 모든 인프라를 총괄하는 직책으로 존 이 시의원(12지구)을 제외하고는 LA 시정부에서 한인 중 최고위직에 오르게 된 스티브 강 LA 공공사업위원회(Board of Public Works) 신임 커미셔너가 다음주인 내달 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스티브 강 신임 커미셔너는 공공사업위원회 내 유일한 아시안 커미셔너로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한인 및 아시안 사회의 수혜 확대, 한인 및 아시안 사회와 시정부 간의 가교 역할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강 커미셔너는 30일 LA 시청에서 취임선서식을 가진 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한인사회의 축하와 응원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올림픽 준비 뿐만 아니라 현재 LA에 예정된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커미셔너는 “상당한 권한을 가진 해당 위원회 내에서 유일한 한인 및 아시안 커미셔너로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를 돕는 역할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그동안 한인 및 아시안 사업자들 특히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노하우, 지식, 정보가 없어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개선해 길을 열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다가오는 올림픽을 계기로 LA 한인타운 인프라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그는 시 고위직으로 한인 및 아시안 사회와 시정부 간 가교 역할도 다짐하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강 커미셔너는 “LA 커미셔너직 중 유일한 풀타임 직으로 꼭 인프라와 관련된 이슈가 아니더라도 한인 및 아시안 사회를 대표해 시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는데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이는 캐런 배스 LA 시장도 바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LA시 공공사업위원회는 공공사업부를 책임지는데 여기에 속한 조달사업국, 공학국, 위생국, 조명국, 도로서비스국 등을 모두 관리 감독하면서 시 전체 인프라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이 위원회는 5명의 커미셔너로 구성되며, 인종별 다양성을 고려해 고루 임명되는데 아시안으로는 스티브 강 커미셔너가 대표적으로 발탁된 것이다. 한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알려졌다.

그는 컬럼비아대 정치학 학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석사를 취득했고, 주하원 의원 수석보좌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LA시 센트럴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번 LA시 커미셔너 취임을 계기로 지난 7년간 맡아온 KYCC 대외협력디렉터 직을 사임한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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