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임금협상안 부결…파업 연장·생산 차질
2024-10-25 (금)
항공기 제조사 보잉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협상안이 부결돼 파업이 연장됐다.
23일 보잉 노조는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 협상안에 대한 비준 투표를 실시한 결과 64%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며 생산 차질이 계속될 전망이다.
투표는 보잉이 올해 들어 9월까지 100억달러 이상을 소진한 후 2025년까지 현금을 계속 쓰게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날 실시됐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회사는 한 달에 약 1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파업이 계속되자 신용평가사들은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