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일자리 창출세 부진
▶실업률 5.3%·0.3%p 상승
▶ 전국 4.1% 보다 1.2%p↑
▶LA카운티 5.8%·OC 4.1%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9월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5.3%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비해 고용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자는 증가하는 등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전국 고용시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정부·공공 부문, 교육·보건과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창출을 이뤄내며 고용 증가세를 이끌었다.
2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9월 가주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9만7,700개로, 전달의 1,808만3,000개에 비해 신규 일자리 증가가 1만4,700개에 그쳤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소폭이 나마 일자리 증가세가 9월에도 이어지는 등 고용 시장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가주 실업률은 5.3%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5.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인 2023년 9월의 5.0%에 비해서는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9월 전국 실업률 4.1%과 비교하면 1.2%포인트나 높다.
또한 9월 가주 실업률 5.3%는 네바다주의 5.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다시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악화되고 있다.
EDD는 또 지난 1년간 가주에서 26만5,3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매달 평균 2만2,108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 전문가들은 일자리 1,800만개가 넘는 가주 고용 규모를 감안하면 이는 부진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EDD는 지난 9월 11개 주요 업종 중 7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7개 업종 중 학교가 다시 개학하며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9,6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3,800개), 무역·교통 부문(3,000개), 금융 부문(2,6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1,700개) 건설 부문(1,4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9월 가주 실업자는 103만1,8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1,400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4,100명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5만9,420명으로 전달 대비 2만3,220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9,032명 각각 감소했다. 9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3만8,084명으로 전달 대비 939명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1명 증가했다.
남가주 LA 카운티 실업률은 악화되고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개선됐다. 9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8%로 전달 최종치인 5.6% 대비 0.2%포인트, 전년 동기의 5.2%에 비해 0.6%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6,100개 증가한 457만7,2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8,000명 증가한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9월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4.1%로 전달 최종치인 4.5%에 비해 0.4%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기의 3.8%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5,400개 증가한 170만5,000개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9월 전국 실업률은 4.1%로 전달의 4.2% 대비 0.1%포인트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인 2023년 9월의 3.8%와 비교하면 여전히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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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