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대표
대학 조기 전형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도 혹시 조기 지원을 고민하고 있으신가요? 고등학교에서는 일부 카운슬러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11월 1인 전후로 가능한 한 많은 조기 전형 지원서를 제출하라고 적극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조기 전형은 누가 가장 혜택을 받는 시스템일까요?
이는 대입 준비 시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제한적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II’ 등의 조기 전형 유형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정말로 가고 싶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지원 결과가 유예되거나 거부되더라도 상관이 없는 대학이라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조기 전형을 통해 입학하고 싶은 대학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과거 스탠퍼드 입학이 평생의 꿈이었던 학생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그 학생은 스탠퍼드 캠퍼스 투어를 마친 뒤 스탠퍼드에 완전히 매료된 케이스였습니다. 그에게 스탠퍼드는 인생의 시작과 끝이자, 존재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는 다행히 SAT에서 만점을 받았고, 가능한 모든 AP 수업을 들었으며 그중 단 한 개의 과목(PE)에서만 B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의대를 목표로 의학 계열 선택 과목을 들었는데, 이후 최종 진로를 경영학과로 변경한 후부터는 경영 관련 과목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스탠퍼드에 REA(제한적 얼리 액션) 지원을 하기로 결심하고 그해 가을에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12월 16일, 스탠퍼드 합격자 발표에서 그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기 전형을 진행할 때, 합격을 좌우하는 5가지 기준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1. 가능한 한 우수한 성적을 갖췄는지, 또는 12학년 첫 학기 성적으로 GPA를 더 올릴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12학년 첫 학기 성적은 조기 지원 시 포함 안 됨).
2. 다수의 일류 명문 대학이 SAT/ACT 시험을 재도입하는 추세이며 Test-Flexible 정책 또한 재도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가을 또는 겨울에 시험에 다시 응시할 경우, 이미 합격한 지원자의 평균 시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3. 현재 대입 전형 요건에 포함되는 모든 조건을 최고로 관리하고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4. 만약 합격하지 못한다면, 누가 또는 무엇이 여러분의 안전망이 되어 줄 수 있으며 어떤 대안이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5. 여러분이 가장 가고 싶은 조기 전형 대학이 불가능이 아닌 최소한의 합격 가능성이 있는 “슈퍼 리치”인지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위권 대학에 실제로 합격할 가능성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분석하지 못한다면 실패할 확률만 높아집니다. 만약 앞서 언급했던 스탠퍼드를 지원했던 학생처럼 여러분이 USC를 목표로 조기 전형에 지원한다면, USC의 얼리 액션(EA) 합격률이 한때 겨우 5.9%에 불과했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조기 전형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모두 감수할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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