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기의 보잉… 350억달러 자금조달 추진

2024-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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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발행·신용 대출

▶ ‘신용등급 하락’ 경고도

일련의 사고와 노조 파업으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약 35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잉이 주식 또는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250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는 한편 금융사들로부터 100억달러의 신용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잉은 투자자들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250억달러 자본조달 계획으로 향후 3년 동안 필요에 따라 주식 혹은 채권 발행 중 좋은 방안을 택해 유연하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같이 두 가지 신중한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신용 대출 협약은 보잉이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는 동안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보잉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시장에서는 보잉이 신용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 100억달러의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보잉의 2분기 말 연결 부채는 약 58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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