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국학교(교장 문난모)는 지난 14일, 추석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형형색색의 송편을 맛보고, 각 반별로 준비된 특별 간식을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소원빌기 달맞이’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교정 곳곳에 설치된 대형 보름달에 학생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하나씩 붙이며 진지하게 소망을 빌었다.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 지구가 깨끗한 행성으로 잘 자라나게 해 주세요. 제발제발 짝사랑 성공!” 등 학생들의 다양한 소원이 보름달을 가득 메웠다. 특히 올해는 학교의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적은 소원 종이를 타임캡슐에 보관해, 미래의 실리콘밸리한국학교 후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어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각 반에서는 추석의 의미와 한국 전통 명절의 풍속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교사들이 준비한 송편 빚기 체험과 다양한 활동이 학년별로 진행되었다.

매년 학교에서는 전통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빚은 송편 사진을 제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재학생 1,200여 명을 자랑하는 실리콘밸리한국학교는 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학교로, 지역 사회에서 한국어 및 전통문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문의 (408) 605-0023, svk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