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아시아 법인 부산 유치

2024-10-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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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핀테크 기업 엔티코리아 입주

부산시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아시아 최초 해외법인 본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D-스페이스 BIFC)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고, 지난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법인인 엔티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

엔티코리아는 닌자트레이더 그룹이 출자한 법인으로, 현재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자본금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2003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술 회사로, 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엔티코리아 정이철 대표는 "부산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닌자트레이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2009년 해양과 파생금융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부산의 강점을 기반으로 해양금융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장해 왔으나, 상대적으로 파생상품과 관련해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부산 유치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이 파생상품은 물론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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