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제니 세븐틴/사진=스타뉴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10월, 피 튀기는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정규 20집으로 돌아온 '가왕' 조용필부터 'K팝 스타'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세븐틴까지 쟁쟁한 컴백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 '가왕'의 귀환..조용필, 정규 20집 발매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이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정규 20집으로 돌아온다. 정규 앨범은 지난 2013년 '헬로' 이후 11년 만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조용필은 지난 2022년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 - Prelude 1)을 시작으로 지난해 발매된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를 거쳐,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한 정규 앨범을 통해 마침내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그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앞서 선보인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 등 새로운 취향과 음악적 도전 정신을 총망라한 앨범으로 의미를 더한다.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장르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최초 누적 앨범 1000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워왔다.
지난해 그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가왕의 명실상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신보를 통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블랙핑크 제니·에스파, 뜨거운 걸그룹 대전
10월에는 초대형 컴백이 잇따르며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 먼저 제니가 오는 11일 새 싱글 '만트라'(Mantra)로 찾아온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니는 2018년 발매한 '솔로'(SOLO)를 통해 '빛이 나는 솔로'로 우뚝 섰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를 넘으며 히트를 기록했다. 연이어 발표한 '유 앤 미'(YOU & ME) 역시 흥행에 성공했으며, 더 위켄드, 릴리로즈 뎁과 협업한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는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레코드 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제니가 이번 솔로 컴백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기록 행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21일에는 걸 그룹 에스파와 아일릿이 맞붙는다. '슈퍼노바', '아마겟돈'으로 연달아 히트에 성공한 에스파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Whiplash)로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스파만의 '쇠 맛'은 물론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보여줄 전망이다.
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의 타이틀 곡 '슈퍼노바'(Supernova)로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최장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날 아일릿도 첫 컴백에 나선다. 아일릿은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로 '5세대 대세 걸그룹'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전작에 이어 '나'의 두 번째 이야기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 달려 나가는 당차고 솔직한 소녀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활약한 이들은 신보를 통해 직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걸 그룹 있지와 빌리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있지 멤버 리아, 빌리 멤버 문수아와 수현이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이후 '완전체' 컴백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 스테이씨, '김재중 제작' 신인 그룹 세이마이네임 등이 10월 컴백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 세븐틴·씨엔블루·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동시 출격
그룹 세븐틴과 밴드 씨엔블루,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14일에 동시 출격한다.
세븐틴은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단체와 유닛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세븐틴의 히트곡을 배출해낸 멤버 우지가 대부분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데에 이어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들이 참여해 세븐틴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했다.
다만 이번 앨범에서는 대체 복무를 시작한 정한과 중국 활동에 들어가는 준이 불참을 알려 아쉬움을 자아낸다. 세븐틴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의 화려한 막을 올리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린다.
씨엔블루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밴드 열풍에 힘을 보탠다. 씨엔블루는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 9집 '원티드'(WANTED) 이후 3년 만에 미니 10집 '엑스'(X)를 발매한다. 미니 10집인 만큼 10배 성장한, 무궁무진한 미래 등의 의미를 담아 여전히 건재한 씨엔블루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새 미니앨범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로 팬들을 만난다. 이 곡은 멤버 전원이 작업에 참여하며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컴백과 동시에 11월 15일~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