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지구 시의원실 기금
▶ “교통안전 개선 기대”
LA 한인타운 중심부 주요 도로지만 신호등이 부족해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던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에 신호등 추가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 교차로가 좌회전 신호 시스템으로 모두 바뀐데 이어, 신호등이 없어 보행자 관련 사고 빈발 지점으로 지적돼 온 올림픽 블러버드와 세라노 애비뉴 교차로에 현재 네 방향 모두 신호등이 설치되고 있어, 향후 신호등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 구간 교통 안전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사무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올림픽과 세라노 신호등 설치 기금이 확보돼 올해 신호등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블러버드와 교차하는 길은 웨스턴 애비뉴부터 서쪽으로 옥스포드 애비뉴, 세라노 애비뉴, 호바트 블러버드, 하바드 블러버드 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중 옥스포드 애비뉴, 세라노 애비뉴, 호바트 블러버드와 교차하는 지점, 즉, 연속된 3개 교차로에 모두 신호등이 없었다. 그런데 이중 세라노에 신호등이 설치되며 공백이 조금 메워지는 것이다.
세라노 애비뉴 교차점에는 작은 자율 신호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워낙 오래돼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운전자들도 잘 인식하지 못해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이 구간에서는 보행자들이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상당히 돌아가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니 무단횡단이 비일비재하고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차량 역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선 한참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신호등이 없으니 사고 위험도 자연스레 높아진다. 또 신호등이 다시 나오는 교차로에는 교통량이 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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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