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금리 내리자 주택판매 다시 증가

202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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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8만채, 2년래 최고

▶ 높은 주택가격은 ‘악재’

8월 전국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14.6%나 늘어난 77만6,000채(추정치)로 나타나 증가폭으로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미모기지은행협회(MBA)는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 증가와 더불어 신규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직전월 대비 4.4% 증가해 19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반 은행 모기지 대출이 전체의 59.7%로 가장 많았고 FHA 대출이 29.6%, VA 대출이 10.2%를 나타냈다. 평균 대출 금액은 39만5,935달러로 전월 39만3,344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7월에서 8월까지 모기지 금리가 6주 연속 하락하면서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8월 말 기준 6.29%)를 보였고 이에 잠재적 주택 구매자 다수가 신규주택 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MBA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 만큼 앞으로 신규주택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은 높아진 주택가격에 금리 또한 수년 전에 비해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라 구매력에 제한이 있어 8월과 같은 두 자릿수 증가폭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금융매체 너드월렛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3,500달러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연령층의 소득 대비 49%를 차지해 금융 기관의 권고 기준치인 28%를 20%포인트 이상 상회하고 있다. 전국 주택 중간가도 43만3,229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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