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 카운티 70개 도시중 알파인과 테너플라이 부촌을 제외하고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는 꽤나 괜찮고 살기 편한 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포트리시에서 발생한 빅토리아 이씨의 무고한 죽음을 맞은지 8주가 되고 있는데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표현하면 어폐가 될 수 있는 엄청, 정말 뼈아픈 참사이다.
1997년 20세였던 둘째 녀석을 비명에 잃고 27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도 가슴을 에이는 슬픔을 달래지 못하고 있는데 이건 무기를 소지한 범인도 아닌 25세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 여린 여성의 가슴을 관통하는 총격을 가해 생명을 끊은 사건이다.
이게 살인이 아니고 무엇인가! 바디캠 영상을 보면 확연히 담당 경관의 정신상태가 이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해서 문을 부수고 열자마자 방아쇠를 당길 수가 있었는지, 타운의회건 시장이건 간에 이 경찰관은 즉각 업무정지에다 법적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세상에 외치고 싶은 심정으로 필봉을 움직인다.
버겐카운티는 70개의 도시, 보로, 타운으로 등재,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가 해켄색으로 45,848명, 다음이 티넥 41,771명, 세번째로 큰 보로(Borough)가 포트리로 39,727명이다.
참으로 희안한 도시임은 틀림없다. 인구 39,727명 중 백인종이 43.17%, 아시안이 43.77%나 되고 한인 동포수가 전체 주민의 20%, 참으로 기가 막힌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버겐카운티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팰리세이드 팍 타운으로 전체 거주민의 52%로 나와있다. 당연히 시장도 한인이고 시의원 6명중 다섯명의 한인시의원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비해 포트리는 두 명의 시의원이 ‘뛰고?’ 있다.
어제 다시 또 <포트리 타운 ‘총 쏜 경찰 감싸기?’ 논란> 제하의 기사를 읽고 복장이 터질 것 같아 통분을 삭이고자 네번째로 다시 또 통한의 글을 쓴다. 문을 부숴 열리자마자, ‘탕’ 방아쇠를 당겨 무고한 빅토리아 이씨의 복부를 관통시키며 목숨을 잃게 한 게 살인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냐 말이다.
이건 타운정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현직 소콜리지 시장 자신이 처리해야 할 중대한 사안일텐데, 주검찰측 조사를 기다려야 한다는 상투적인 말도 안되는 이유를 연속적으로 들고 나오며 사건 8주가 되도록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포트리 시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추궁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왜냐! 2021년 1월 1일 뉴왁에서 발생, 당시 출동했던 뉴왁시 소속 경찰관에 내렸던 행정휴직 처분 케이스와 2022년 2월 12일 트랜튼시에서 역시 경찰에 의해 총격 사살됐던 사건에서 행정휴직 처분을 내린 바 있는 사례를 본다면 ‘주검찰 조사’를 계속 들고나오는 태도는 무엇인가 따지지 않을 수 없다.
9월 20일자 오피니언란에 ‘빅토리아 이의 죽음과 시위’란 제하의 글을 읽고 너무 실망스러워 한 마디 한다면, 대뉴욕한인회를 비롯해 뉴저지 한인회와 버겐한인회까지 유권자연맹 대표라는 분 의견대로, ‘당국으로 하여금 보다 신중하고 민첩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항상 말로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 폐단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 뉴욕시의 특수법무집행 시장실에서 34년간이나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을 포함해서 현역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그 많은 한인 율사들이 강건너 불 보듯이 숨을 죽이고 있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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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