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고-원로 언론인 이선명 씨

2024-09-19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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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원로 언론인 이선명 씨


원로 언론인 이선명 씨(사진)가 지난 16일 메릴랜드 요양원에서 84년의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서울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코리아 해럴드, 동화통신사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71년 유신정권의 언론탄압을 비판하는 ‘언론자유선언문’을 발표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79년 파리특파원 시절 박정희 정권과 갈등을 빚어 미국으로 망명했다.


‘워싱턴함석헌사상연구회’의 창립자 가운데 한명으로 민족운동에 앞장섰던 고인은 시사평론집 ‘카인의 후예’, 대하소설 ‘야망의 세월’ 그리고 본보에 연재했던 영어 고사성어를 모아 ‘트로이 목마’를 발간하기도 했다.

장례식은 오는 26일(목) 오후 4시 벧엘교회에서 열리며 고인이 활동했던 함사연과 평화센터는 추후 별도의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셋이 있다.
문의 (703)629-8563
주소 3165 St Johns Ln,
Ellicott City, MD 21042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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