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마스 슐츠가 연주하는, 나효신과의 40년 예술 협업

2024-09-13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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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14일 SF 공연 필두로 이화여자대학교, 부산 문화회관 등서 연주

토마스 슐츠가 연주하는, 나효신과의 40년 예술 협업
작곡가 나효신의 작품들이 베이지역 및 한국 등에서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토마스 슐츠가 연주하는 나효신의 작품들은 지난 40여년간 작곡해온 대표작들로서 토마스 슐츠는 9월14일 샌프란시스코 Center for New Music 공연을 필두로 10월16일 이화여자 대학교, 10월18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각각 같은 곡을 가지고 연주회를 펼칠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가 나서 직접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토마스 슐츠가 연주하는 곡들은 ▶많고 많은 소리들(Great Noise, 2019년) ▶가을 스터디(Autumn Study, 2023년) ▶피아노 스터디 1(Piano Study 1, 1997년) ▶피아노 스터디 3(Piano Study 3, 2001년) ▶레인 스터디(Rain Study, 1999년) ▶변주곡(Variations, 1990년) 등이다.

실내악단 우든 피쉬 앙상블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나효신씨와 토마스 슐츠씨는 80년도 중반부터 함께 협업해 왔으며 특히 토마스 슐츠씨는 스탠포드 대학 강단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해 온 베테랑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카네기홀의 와일 리사이틀 홀에서의 6회 독주회, 비엔나의 쇤베르크 센터에서 2005년, 2010년, 2014년, 2017년, 2023년에 매스터클래스를 주최하는 등 후학 양성에 관심을 보여온 슐츠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매스터클래스를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작곡가 나효신씨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음악에서 늘 새로운 소리를 찾고 있다. 서정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정교하고 세련되며 단순함과 순수함을 지닌 한국의 숨결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한국적인 면만 고집하여 그 감옥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오랫동안 탐구해 온 한국음악, 서양음악, 다른 동양의 음악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연스럽고 고유한 음악적 텃밭을 일구려고 끝없이 시도해 왔다. 들판처럼 넓은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나효신만의 소리로 듣는 이에게 이전에 가 본 적 없는 환상적인 음악 세계의 길을 제시하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작곡가 나효신씨는 해외에 사는 동안에도 대한민국작곡상 두 번(1994년 양악부문 & 2003년 국악부문), 해외에서는 하버드대학교의 프롬재단, 쿠셰비츠키재단, 젤러바흐재단, 샌프란시스코 아티스트기금, 크로노스 현악사중주단, 아더마인즈 페스티발 등 세계의 무수한 단체의 작품 의뢰를 받아 활동해 오고 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저작권협회(ASCAP - American Society of Composers, Authors and Publishers)에서 활동이 많은 작곡가에게 주는 상(ASCAP Plus Award)을 199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연속해서 받아 오고 있다.

▶일시 : 9월 14일(토) 오후 2시 30분
▶장소 : Center for New Music(샌프란시스코 센터 퍼 뉴 뮤직- 55 Taylor Street San Francisco, CA)
▶입장권 - 일반 15불 & 학생과 공연장의 멤버 10불, 온라인 예매 :
https://www.eventbrite.com/e/thomas-schultz-plays-40-years-of-hyo-shin-nas-music-for-piano-tickets-859181704607 당일 공연장에서 구매 가능
▶ 10월 16일 수 오후 6:30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 10월 18일 금 오후 7:30 @ 부산문화회관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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