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 ‘더 시빅 센터’ 발표
▶ 18세 유권자 등록률 42.7% 45세 이상 77% 비해 크게낮아
[자료출처=더 시빅 센터]
올들어 미 전국적으로 대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 젊은이들은 투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비영리단체 ‘더 시빅 센터’(The Civic Center)가 최근 발표한 유권자 등록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 기준 뉴욕주 18세 유권자 등록률은 42.7%로 예비선거 직전인 지난 5월22일 기준 40.4% 보다 2.3%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뉴욕주 45세 이상 유권자 등록률 77%에 비해 35%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특히 브롱스는 18세 유권자 등록률이 20.9%로 주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브루클린이 23.5%, 퀸즈가 31.9%, 맨하탄이 32.2%, 스태튼아일랜드가 41.2%를 기록 뉴욕시 모든 보로가 주 평균보다 낮았다.[표 참조]
더 시빅 센터에 따르면 8월 현재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은 뉴욕주내 18세 청년은 약 13만6,000명에 달한다.
더 시빅 센터의 로라 브릴 CEO는 “뉴욕의 젊은이들은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정치적으로 경쟁적이지 않은 주 일수록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 활동이 적다. 뉴욕도 그다지 경쟁적인 주가 아니어서 청소년, 청년 등 젊은 유권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6~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 유권자등록(Pre-registration)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뉴욕주의 지난 8월12일 기준, 이들의 예비 유권자 등록률은 20.1%를 기록해 18세 유권자 등록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비 유권자등록을 한 뉴욕주 16~17세 청소년들은 18세가 될 때까지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
한편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18~24세 청년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51.4%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의 11월5일 본선거 참여를 위한 신규 유권자등록 마감일은 10월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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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