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 기회와 공정성이라는 주제에 관해 열띤 논쟁의 중심에 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부유한 교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들이 공립 고등학교에 더 많이 등록할수록 백인 학생들은 학교를 빠져나간다.
이것은 노골적인 인종차별 때문이라기 보다는 아시안들과 학업적 경쟁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경제연구국(NBER)이 발표한 보고서는 부유하고 바람직한 환경에서 인구 변화가 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평범하지 않은 세부적 관점을 제공한다.
여러 측정 결과를 통해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 인종 카테고리임이 증명됐다. ‘교육향상전국평가’(NAEP)는 역사적으로 아시안 학생들이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과 비교해서 격차가 큰 결과를 만들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평가는 연방정부 표준시험으로 종종 ‘미국의 성적표’ 라고 불린다.
아시안들은 대학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표준시험에서도 비슷하게 뛰어난 결과를 획득했다. 아시안 인구비율은 미국의 K~12 학생들 가운데 불과 6% 미만이지만, SAT 수학 섹션에서 700점 이상을 받은 모든 수험생의 43%를 차지한다. 오래된 연방 자료 역시 시험과 별도로 아시안 고교생들이 다른 인종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보다 더 높은 GPA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AP나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시험을 통해 대학 크레딧을 취득하는 아시안의 비율은 백인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미국 학교의 교육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유리한 그룹인 백인을 크게 앞서는 결과를 만들어 왔고. 백인이 아닌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는 더욱 큰 차이를 보여왔지만 종종 정치인들과 지역 사회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얻았다.
그러던 중 2023년 6월 연방대법원은 하버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캠퍼스의 인종적 다양성을 더 장려하기 위해 입시에서 아시안 지원자를 차별했다고 판결했다. 이것은 입시의 소수인종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가지는 적법성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판결이다.
거의 20여년 동안 북가주 쿠퍼티노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백인 가정들이 로컬 공립학교에 자녀를 등록시키지 않는 현상이 여러 미디어를 통해 조명돼 왔다. 백인 학생들이 등록하지 않는 이유는 아시안 학생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학업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일부 학부모들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하기도 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런 사례는 단지 하나의 일화가 아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프린스턴 대학의 레아 부스턴 경제학자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가주 교육부로부터 공립 학교의 등록 자료를 수집했다. 이 자료에는 학생 가족의 인종 및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한 인구학적 정보가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교외에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152개 학군 그룹에 초점을 맞췄다. 부유함의 기준은 지역의 평균 소득, 그리고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런치를 먹을 자격이 되는 학생들의 비율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됐다.
또한 연구진은 연방센서스국의 기록을 이용해서 이 지역에 사는 중국계, 필리핀계, 일본계, 한인, 베트남계 학생들의 인구 성장률을 분석했다. 가주에는 600만명 이상의 아시안이 거주하는데 이 수치는 미국 전체의 아시안 인구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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